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선택장애가 알려주는 나의 심리 유형 테스트
왜 우리는 메뉴 앞에서 망설일까요

사소한 선택이 더 어려운 이유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이상하게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가 있습니다. 분명 배는 고픈데,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쉽게 결정을 못 하거나 커피를 마실지 주스를 마실지 한참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큼 매우 보편적입니다.
이러한 망설임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선택 상황에서 작동하는 심리 구조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선택일수록 오히려 더 고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정답이 없고 취향이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음식 선택처럼 “어느 쪽을 골라도 손해는 없지만, 둘 다 포기하기 아쉬운 상황”에서는 망설임이 길어지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상적인 음식 선택을 통해 자신의 선택 방식과 심리 유형을 가볍게 점검해보고, 왜 이런 고민이 반복되는지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심리 테스트 시작
당신의 선택 방식을 떠올려보세요
아래 질문은 평가나 진단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평소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떠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황을 읽으시면서 “나라면 이럴 것 같다”는 반응에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상황입니다.
중국집에 들어갔습니다. 늘 고민되는 메뉴는 역시 짜장면과 짬뽕입니다. 이때 당신의 반응은 어떤가요.
– 메뉴판을 보자마자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진 메뉴가 있다
– 둘 다 먹고 싶어서 계속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급하게 고른다
– 같이 간 사람이 고른 메뉴를 보고 비슷한 것을 주문한다
– 결국 결정을 미루다가 다른 메뉴를 고르거나 선택을 넘긴다
두 번째 상황입니다.
카페에서 주문을 앞두고 커피와 주스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 그날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직감적으로 선택한다
– 커피를 마시면 후회할까, 주스를 마시면 아쉬울까 계속 비교한다
– 카페인, 건강, 시간대 등을 따지다 보니 선택이 늦어진다
– 직원 추천이나 인기 메뉴를 보고 결정한다
이제 아래 유형 설명을 읽으며, 자신의 선택 패턴과 가장 가까운 유형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유형 ① 빠른 결정형
결정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짜장면이든 짬뽕이든 비교적 빠르게 고르는 분들은 결정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적은 유형입니다. 선택 자체를 큰 문제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주문 후에도 크게 후회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 유형은 “지금 이 순간 끌리는 것”을 신뢰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선택에서는 스트레스가 적고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가끔은 깊이 고민해야 할 상황에서도 빠르게 결정을 내려버리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 선택과 같은 일상 영역에서는 가장 편안한 유형에 속합니다.
유형 ② 후회 회피형
선택보다 선택하지 않은 것을 더 떠올립니다
짜장면을 시키면 짬뽕이 생각나고, 커피를 마시면 주스를 안 마신 것이 계속 마음에 남는 분들은 후회 회피 성향이 강한 유형입니다. 이 유형은 선택 자체보다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를 더 많이 상상합니다.
그래서 메뉴를 고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문 후에도 만족감보다 아쉬움이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성향의 반영이지만, 사소한 선택에서도 마음의 피로도가 쌓일 수 있습니다. 이 유형에게는 “완벽한 선택은 없다”는 인식을 조금씩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유형 ③ 기준 과부하형
생각이 많아질수록 결정이 어려워집니다
커피를 고를 때 카페인, 건강 상태, 일정, 날씨까지 모두 고려하는 분들은 기준 과부하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택 기준이 많을수록 오히려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유형은 합리적인 판단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음식처럼 가볍게 선택해도 되는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선택에 동일한 에너지를 쓰기보다, 선택의 중요도에 따라 고민의 깊이를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유형 ④ 책임 분산형
결정의 부담을 나누고 싶어하는 성향입니다
주변 사람이 먹는 메뉴를 따라가거나 직원 추천에 의존하는 분들은 책임 분산형 선택 성향을 보입니다. 선택 결과에 대한 부담을 혼자 지기보다는,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이 유형은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갈등을 피하는 장점이 있지만, 반복되면 자신의 취향을 뒤로 미루는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끔은 남의 선택과 상관없이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먼저 떠올려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선택장애는 문제가 아닙니다
선택 방식의 차이일 뿐입니다
선택장애라는 표현은 흔히 부정적으로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신중함과 공감 능력, 책임감과 연결된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선택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선택 과정에서 스스로를 얼마나 소모시키는지입니다.
짜장면과 짬뽕을 고르는 데 오래 걸린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과정이 반복되며 스트레스로 느껴진다면, 선택 방식을 조금 가볍게 조정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다음 선택은 이렇게 해보세요
다음에 메뉴를 고를 때는 이렇게 한 번 실천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메뉴를 그대로 선택해보기.”
그리고 선택 후에는 평가하거나 비교하지 않고, 그 순간의 만족에만 집중해보는 것입니다.
이 작은 연습은 선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일상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